안녕하세요. 오늘은 덕질을 좀 해볼까 합니다😁 바로 일본 추리소설 문학상인 <에도가와 란포상>에 대해서 알아볼 건데요.
최근에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을 읽고 머리가 띵~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추리 스타일이라 작가한테 완전 반했어요!! 그 후에 바로 이어서 '그레이브 디거'도 읽었는데 역시나!! 너무 재밌다!!!!
왜 '13계단' 얘기를 했냐면,, '13계단'은 2001년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본 추리소설 좀 읽으셨다면 에도가와 란포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전부터 계속 포스팅하고 싶었던 주제인데 오늘 큰맘 먹고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리하면서 읽고 싶은 작품도 한 번 뽑아보고요~~
출처 및 참고: 나무위키, 야후재팬 위키피디아
목차
1. 에도가와 란포는 누구? 2. 에도가와 란포상이란? 3. 수상 경향 4. 2000년대 이후 수상작 5. 국내에 출간된 작품 6. 마무리
1. 에도가와 란포는 누구?
일본 미스터리 추리 소설계의 거장. 추리 소설가이자 평론가로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郎). 에도가와 란포라는 필명은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꼽히는 '에드거 앨런 포'에서 따왔다. 일본 추리소설 장르를 확립하고, 전후 일본 추리소설의 부흥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65년 향년 70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うつし世は夢 よるの夢こそまこと (현세는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
팬에게 사인을 부탁받으면 반드시 이 문구를 써 주었다고 한다. 현세에서는 남의 눈을 의식해서 가장된 언동을 하지만, 자면서 꾸는 꿈처럼 무의식의 세계의 온갖 욕망이 인간의 진짜 본모습이라는 뜻이다.
2. 에도가와 란포상이란?
에도가와 란포상(江戸川乱歩賞)은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의 환갑을 맞아 1955년 탄생한 일본의 추리소설 신인상으로, 일본추리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있다. 1000만엔의 상금과 에도가와 란포 조각상(49회~)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수상작은 고단샤 문고에서 출판된다.
'란포상을 수상하고 사라진 작가는 없다'라고 할 정도로, 이 상을 받은 작가는 이후의 집필 활동에서 고단샤의 적극적인 푸시를 받는다고 한다. 그런 만큼 일본의 대중문학계 신인상 중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손꼽히며, 응모작 수도 300여 개가 넘어갈 정도로 규모가 크다.
수많은 응모작 중 4~5편의 수상후보를 가려내고 한 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가끔 수상작이 없을 때도 있고 공동수상작이 있을 때도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작품인 만큼 작품의 질도 대체로 높다고 평가받는다. 추리작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프로도 응모가 가능하다.
1992년 제38회부터는 후지TV가 후원을 시작하여 수상작은 후지TV에서 단막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3. 수상 경향
에도가와 란포가 본격 미스터리의 대표격인 것에 반해, 에도가와 란포상은 본격 미스터리를 중시하는 상은 아니다. 모집요강에서도 '넓은 의미의 미스터리'를 모집한다고 공시하고 있으며, 실제 수상 경향에서도 본격 미스터리는 별로 높은 평가를 못 받는 편이다. 또한 기본기가 탄탄하고 질적으로 좋은 작품이더라도 지나치게 개성적인 작품은 별로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사회파 미스터리가 상을 타기 쉽다는 이미지가 있다.
4. 2000년대 이후 수상작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상작도 너무 많아서 2000년대 이후 수상작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국내 출간 작품(파란색 글씨)은 국내판 제목과 일본 원제를 같이 적었고, 국내 미출간 작품은 일본 원제만 그대로 옮겼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소설가의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궁금 궁금~~~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에도가와 란포상과 나오키상을 사상 최초 동시 수상했다니 이것도 궁금하네요!!
6. 마무리
한국에 번역 출간된 작품이 많진 않네요. 아쉽게도 2015년 수상작 '도덕의 시간'을 마지막으로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들은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나오키상, 아쿠타가와상, 서점대상에 비해서 덜 팔리기 때문일까요?.. 모르는 사람이 많다 보니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라고 내걸어도 홍보 효과가 크지 않나 봅니다ㅠ
수상작가들을 살펴보니 낯익은 이름들이 꽤 있습니다. '악당', '우죄', '침묵을 삼킨 소년' 등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가 '천사의 나이프'로 수상을 했었고, '루팡의 딸'로 유명한 요코제키 다이는 '재회'로, 히가시노 게이고 또한 그의 초기작 '방과후'로 수상을 했었네요. 2016년 수상작 'QJKJQ'의 사토 키와무는 '테스카틀리포카'로 2021년 16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나오키상 수상작이라 그런지 '테스카틀리포카'는 올해 번역 출간되었네요~~ 2015년 '도덕의 시간'을 쓴 작가 고 가쓰히로는 재일 교포 3세라고 하는데요. 한자를 그대로 써서 우리나라식 이름은 오승호입니다. 재일 교포가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추리소설 신인상인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것에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었습니다. 이름이 낯익어서 찾아보니 최근 '폭탄'으로 23년 서점대상 4위, 22년 나오키상 후보에도 올랐네요. 요것도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