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이물감의 원인은? 역류성 질환(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생활 수칙

육아휴직 8개월 차였던 2020년 10월, 갑자기 목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하루아침에 생긴 증상이었어요. 처음엔 목에 뭐가 걸렸거나 편도결석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이비인후과에서 '역류성 후두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첫 진단 이후 현재까지 2년 넘게 위산분비억제제 '에소메졸'을 복용하고 중단하고 재복용하고 수없이 반복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목 이물감은 사라질 줄을 모르고 이제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져요. 의사선생님께서 이 질병은 약보다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이 더 중요하다 하셨고 저도 그걸 실감하고 있지만 말처럼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역류성 후두염은 저에게 현재진행형인 만성 질병입니다.ㅠ
많이 아픈 병이라기보다는 목 이물감이라는 것이 굉장히 불편한 느낌이고 위산이 역류하는 것이라 만성적으로 소화불량에 시달려요. 오늘은 저를 괴롭히고 있는 역류성 질환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목차

1. 역류성 식도염과 후두염의 차이는?
2. 나의 역류성 후두염 발병 원인
3. 역류성 후두염 최근에 더 악화되다..
4. 역류성 질환자라면 꼭 지켜야 할 생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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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류성 식도염과 후두염의 차이는?

 

출처 : 역류성 식도염 vs 역류성 후두염, 어떤 차이 있을까? (hidoc.co.kr)

 

목 아래쪽에 후두가 위치하고, 후두 아래에 식도가 위치하며, 식도는 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위산 역류를 방지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근육이 있어 위산 역류를 방지합니다. 그런데 위산이 과하게 분비되거나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하면,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합니다. 이때 식도 점막이 반복해서 위산에 노출되면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역류한 위산이 식도 위에 위치한 후두까지 올라간다면, 후두에 염증이 생기고 후두가 붓는 '역류성 후두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 증상은 가슴앓이(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타는 느낌)와 속쓰림이 있으며, 역류성 후두염은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는 느낌, 소화불량 등이 있습니다.

 

 

2. 나의 역류성 후두염 발병 원인

☞ 과식 및 야식, 먹고 바로 눕기
과거 저의 식습관은 정말 엉망이었어요. 아침을 거르니 그 이후의 식사를 과식하게 되고, 밥 먹고 바로 눕는 것은 물론, 야식은 제 삶에서 빠질 수 없는 루틴 같은 것이었어요. 너무 안 좋은 습관들을 저는 다 하고 있었죠. 특히 육아휴직 중 아이 밥 먹이고 같이 드러눕고 이게 일상이 되다 보니 상태가 더 악화된 것 같아요ㅠ

☞ 과도한 밀가루 및 카페인 섭취
밀가루와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더 촉진해서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은 많이 줄였지만 옛날에는 심각한 카페인 중독이었어요. 하루 커피 4~5잔은 그냥 마셨고 밀가루는 말해 뭐해... 밀가루 없는 삶 상상도 할 수 없어요ㅠ 특히 빵, 면류...
지금은 커피는 무조건 디카페인으로 마시려고 노력하고 주말에 한잔정도 카페인으로 마실 때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커피랑 밀가루 먹고 안 먹고에 따라 목 이물감 정도가 확연히 차이나요!! 원인을 알기 때문에 노력만 하면 되는데 아직도 어려워서 완전 끊지는 못하고 있어요ㅠ

 
 

3. 역류성 후두염 최근에 더 악화되다..

 

 

일주일 전 감기가 심하게 왔어요. 직장에 출근도 못할 정도로 고열에다 급성 편도염까지 같이 왔는데요. 특히 이번 감기에서는 목이 엄청 부었고 인두 혈관이 터져 목에서 피까지 나왔습니다. 목소리가 완전 쉬어서 아직도 완전 회복되지 않고 계속 쉰 목소리가 나구요..
감기 낫고 나서 이제 일주일.. 몸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으나 후유증으로 후두염이 더더 심해졌습니다. 목 이물감이 엄청 심해졌고 가래도 계속 나오고 안 하던 기침을 계속 해요. 목이 엄청 간질간질하면서 마른기침이 계속 나와요ㅠ
알아보니 후두염은 감기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하네요ㅠ 현재 저의 역류성 후두염 증상을 종합해 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 목 이물감
• 쉰 목소리
• 기침
• 소화불량

보통 역류성 후두염을 의심하는 가장 대표적 증상이 목 이물감이고, 쉰 목소리와 기침은 증상이 더 악화된 경우에 나타나요. 

 

4. 역류성 질환자라면 꼭 지켜야 할 생활 수칙★★

(출처 : 맑은연합이비인후과)
 

• 식사는 적당량 규칙적으로 하고, 과식 피하기
• 증상을 유발시키는 음식 피하기 (커피, 녹차 등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신 음식, 기름진 음식, 토마토, 오렌지 쥬스 등의 과즙, 초콜릿, 민트)
• 식후 3시간 이전에는 눕지 않기, 야식 금지 (음식물이 중력에 따라 내려가도록 하여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지 않게 하부식도괄약근을 유지)
• 술, 담배 절대 금지
• 이상적인 체중 유지하기 (과체중은 위 압력 상승시켜 역류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
• 꽉 끼이는 옷 피하기 (조이는 허리띠, 꽉 끼이는 속옷 등)
• 베개 약간 높게(10~15cm) 하여 자기
• 약물 꾸준히(2개월 정도) 복용하기 - 위산분비억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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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위 사항들 꼭 지키기 위해 다짐 또 다짐해 봅니다!!
오늘은 다짐의 포스팅이네요..
우리 모두 지킬 수 있을 때 건강 지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