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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성선 질환이란?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선 기능 항진증 - 원인, 증상, 치료, 호르몬제 복용법

키요라 2023. 4.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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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건 임신했을 때입니다. 임신 후 실시한 갑상선 기능 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 부족인 걸 알게 되었고 임신 기간 내내 호르몬제를 복용했어요. 임신 중 복용해도 되는 매우 안전한 약이며, 안 먹을 경우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복용했어요.

문제는 출산 후였는데요. 제 마음대로 판단해서 6개월 정도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거울 앞에 섰는데 하루아침에 목이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바로 내분비 내과에 갔고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부족해서 그 결과로 목이 부어오른 것처럼 튀어나오게 된 거였어요. 그러고 보니 유난히 몸도 너무 피곤하고 계속 춥고..
그때가 2019년 9월경이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어요 ㅠㅠ 물론 중간중간 거른 적도 많아요. 하지만 오래 거르게 되면 확실히 몸에 이상이 나타나더라고요.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는데 지금은 수치가 다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의사선생님 말씀으론 약을 먹기 때문에 수치가 정상인 것이라고.. 아직 복용 중단을 허락해주시지 않네요 ㅠㅠ

정말 지긋지긋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오늘은 이것에 대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목차

1. 갑상선 질환이란?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 갑상선 기능 항진증
3. 자가진단 / 검사 / 치료
4. 임신 및 출산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5. 호르몬제 복용법 / 생활가이드
 
 


  
 
참고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1. 갑상선 질환이란?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 또는 결핍된 상태를 뜻하며, 원인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 의욕상실(만성 피로, 무기력)
  •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심하게 탐
  • 입맛이 없는데도 체중이 증가함
  • 얼굴이 붓고 피부가 차고 건조해짐
  • 모발이 거칠어지고 잘 빠지며 눈썹이 빠지기도 함
  • 변비
  • 여자의 경우 생리 주기의 변화가 생기며, 월경 과다가 동반되기도 함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 음식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함
  • 맥박이 빨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참
  • 몸이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림
  • 쉽게 흥분하며 불안하고 예민해짐
  • 집중력이 저하되고 손발이 떨리며 과민반응
  • 장 운동이 증가하여 잦은 대변과 설사
  • 눈이 붓고 튀어나오는 안구돌출 증상(심한 경우)

 

※ 제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심하게 왔을 때 0.15mg인가 0.2mg인가 꽤 고용량의 호르몬제를 복용했는데(물론 의사의 처방대로) 다음 검사에서 반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왔습니다. 호르몬제 복용에 따라 항진과 저하가 왔다갔다 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3. 자가진단 / 검사 / 치료

2번에서 말한 증상들은 사실 모호한 경우가 많아 바로 갑상선 질환을 의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의심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목'인데요.
갑상선 질환에 의해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정상일 때는 잘 알보이던 갑상선이 눈에 띄게 목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갑상선이 커진 상태를 '갑상선종'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목이 나오면 갑상선 질환이다'라고 알려집니다(저의 경우ㅜㅜ)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저처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경우, 갑상선 호르몬인 T4 또는 T3의 농도는 감소해 있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은 증가되어 있습니다.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제(씬지로이드정)를 복용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일정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유의할 점은 스스로 약 복용을 중지하거나 지속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못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경우나 방사선 요오드 치료, 방사선 치료 등으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는 영구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먹어서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4. 임신 및 출산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임신이 잘 안되지만, 혹시 임신이 될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 상태의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뇌 발육에 영향을 받아 IQ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몸에 갑상선 호르몬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어 정상이었던 사람도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신이 확인되는 즉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하여 호르몬제 복용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되는 매우 안전한 약으로 '임신 중 약을 먹으면 태아에게 해롭겠지'하는 혼자만의 판단으로 복용을 중지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결혼 및 임신을 계획할 때에는 반드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을 하고 임신하기를 권하며, 만약 저하증이라면 호르몬제를 복용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임신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출산 후 일시적으로 자가면역성 염증이 악화되어 산후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3~6개월 사이에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호르몬제 복용법 / 생활가이드

- 갑상선 호르몬제의 이름은 '씬지로이드정'으로 병원의 처방이 있어야 하며, 용량은 0.035mg~0.2mg까지 다양합니다.(저는 지금 0.05mg짜리를 복용하고 있어요)
- 하루 한 번 아침 공복에 복용합니다. 
- 철분제, 칼슘약, 제산제 등과 함께 복용할 경우 호르몬제의 흡수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 복용 시 피해야 할 음식 : 요오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보조식품
 
 


 
 

제가 실제로 앓고 있는 질환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 질환은 딱히 예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뭘 조심한다기보다는.. 일단 진단을 받았다면 그냥 열심히 호르몬제 복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ㅠ 
만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 기쁜 소식을 다시 알려드릴게요. 꼭 그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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