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 데리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수지 롯데몰에 있는 '아크앤북 서점'에 가봤어요😄
아크앤북 수지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38 롯데몰 수지점 3층
https://naver.me/5s9mi2N0
수지 롯데몰 3층에 위치하고 있구요
입구에서 보는 것보다 매장 안 규모가 크고 넓어요
리딩테인먼트(Reading + Entertainment)를 주도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
서점 이외에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띵굴스토어', 카페 '미소비'도 입점되어 있어
책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위 매장 위치 사진에서 2번은 '바켄'이 아니고 '미소비'로 바뀌었고, 3번 '에맥앤볼리오스' 아이스크림 매장도 현재는 미운영 중인 듯요.
공중전화박스 같은 북 서치 공간이 아주 스타일리시합니다.
책을 둥글게 진열해 놓은 형태가 독특하고 감각적이에요.
아크앤북은 일반적인 서점의 분류 방식 대신
일상(daily), 주말(weekend), 영감(inspiration), 양식(style) 등 네 가지 테마로 큐레이션되어 있는데요. 주제에 맞는 상품을 책과 함께 진열해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새로운 삶의 양식과 패턴을 발굴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큐레이션 :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것
큐레이션은 박물관이나 미술계 쪽에서만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 서점에서도 큐레이션이라는 말을 쓴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제가 여태껏 다닌 서점 중에서는 인테리어가 가장 세련되고 고급스럽지 않나 싶어요.
아크앤북(arc.n.book)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조명, 벽면 등이 아치 형태로 되어 있죠?
알아보니 '아크'는 건축 구조인 아치(arch)에서 따온 말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듯 책과 사람, 공간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인테리어했다고 합니다.
각 코너마다 이렇게 책을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데요.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 머물고 싶어지더라구요~~
여기는 키즈 코너입니다.
보유한 동화책이 꽤 많아 보여요.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게끔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 공간도 있고 아이가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많아요~~
물론 우리 아이는... 일편단심 공룡을 찾아갑니다..ㅋㅋ 찾기도 잘 찾아요 ㅋㅋ🤣
그래도 요즘은 책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서점 입구에서 오른편은 띵굴스토어입니다.
의류(홈웨어, 가방, 모자 등), 식기류, 방향 제품, 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제품 디자인도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눈이 즐거웠어요. 요즘 트렌드도 알 수 있고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고양이 캐릭터 상품 편집숍 '선유도 고양이'
고양이 디자인 너무 귀여워서 한참 구경했네요 발길을 돌리기가 힘들었어요🥲
위켄드 코너에도 잡화가 많았어요
너무 귀여운 고양이 수면등😍
입구에서 쭉 들어가 왼편에 미소비 카페가 있습니다. 크로플이 종류별로 다양했어요.
초코 크로플, 바닐라 아이스크림 크로플
아이스 라떼, 아메리카노✌️
커피는 괜찮았어요
크로플은.. 쏘쏘..
초코 크로플의 초코가 제 입엔 너무 달더라구요
아이쇼핑도 하고 커피도 한 잔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책 구경하러 갑니다.~~
아크앤북만의 또 다른 독특한 점은 타 서점들처럼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등의 코너가 따로 없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일부러 책을 찾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는데요. 책을 잘 사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을 색다르게 노출시키고 체험하게 만들어서 책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확실히 여기저기 더 살피게 되더라구요.
상반기에 재밌게 읽은 <파친코>가 보이고요.
파친코 위에는 제가 혹평을 했던 <요리코를 위해>도 보입니다🤣
나태주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차분히 여유를 가지고 시집도 읽어보고 싶어요~
김초엽 - <책과 우연들>
소설이 아닌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조예은 - <칵테일, 러브, 좀비>
책이 수첩처럼 조그맣고 표지가 강렬해 눈길을 끌었어요. 공포/스릴러라고 하는데 읽어보고 싶네요🤭
일본 문학 코너로 가봅니다.
어딜 가든 '무라카미 하루키'와 '히가시노 게이고'는 따로 분류되어 있네요~
고등학교 때 처음 읽고 너무 충격이었던 (그 당시 고딩이 읽기엔 야했죠ㅎ)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일본 원제 그대로 <노르웨이의 숲>으로 재출간되었나 봐요. 표지가 너무 이쁘네요:)
최근에 읽은,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일본 소설 <버터>
도서관에서 빌린 것은 표지가 벗겨져 있어 몰랐는데 이런 표지였군요~~
조만간 책 리뷰를 올려볼게요^^
외국 원서 코너
아쉽게도 일본 원서는 없구요 ㅠ
영어 원서도 수량이 많진 않습니다. 왼쪽 위에서 두 번째 <파친코> 원서가 있네요~~
판타지/스릴러 코너도 가봅니다.
좋아하는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도 몇 있고,
저의 티스토리 독서 첫 리뷰작인 <백광>, '요코제키 다이'의 <루팡의 딸>, '온다 리쿠'의 <유지니아>도 있네요~~
판타지/스릴러 코너에서 제가 조만간 읽으려고 픽해둔 것은 영미소설 <테라피스트>
그리고 언.젠.가.는 도전해 보고 싶은 책들!!
마이클 샌델 -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싶어요^^
즐겨보는 유*브 채널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너나위'님이 추천하신 책 <기브앤테이크>,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글도 좀 잘 써보고 싶어요~~ 직장인 글쓰기의 신이 되는 20가지 비밀! <일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
소통 전문가 '김창옥'님의 강연 영상을 종종 보는데요~
개그맨인가 싶을 정도로 유쾌한 말솜씨에, 감동과 울림이 있는 메시지로 위로 받은 적이 많아요.
책으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겠죠? <나를 살게 하는 것들>
이상, 열심히 애를 쫓아다녀준 남편 덕분에 여유롭게 서점 구경을 마쳤어요😚
온라인 주문도 간편하지만 그래도 역시 책은 서점에서 고르는 게 제 맛!!
아크앤북은 정말이지 서점의 기획 의도대로 또 오고 싶은 공간, 계속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어요.
요즘 저의 독서 생활은 대부분 전자책이긴 하지만 종이책의 가치에 견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실물이 가지는 파워!!ㅋ 책을 읽지 않고 책장에 꽂아만 둬도 지적 사고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데.. 믿을 순 없지만 한 번 믿고 싶어집니다!!😄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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