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골드코스트에서 브리즈번으로 돌아온 후 일요일은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자 꼭 쉬자 했는데..
오늘 가든시티 도서관에서 'First 5 Forever 칠드런스 스토리타임'이라는 행사가 있다고 남편이 알려준다.
남편 너 왜이렇게 적극적인거니..!!
아이의 경험을 위해..
아침 일찍 또 서둘러 본다🥲
원래는 3~5세 유아 대상이지만
더 큰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대서 용기 내어 가 봄!!

시작 시간 10:30 딱 맞춰 도착
부킹 없이 그냥 참여할 수 있었다
프리하고 친근한 분위기~~
스토리텔러분이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아들에게 뭐라 뭐라 말을 거셨는데 못 알아들었다ㅠ
당황하는 엄마와 달리 아들이 눈치껏 일어나니 공룡 인형을 던져주신다
뭐지?? 어쩌라는거지!?
아들이 묻는다 엄마 이거 나한테 왜 준거야?
몰라.. 엄마도 몰라 일단 가지고 있어ㅋㅋㅋ
오늘 스토리의 주제는 공룡이다!
아들도 나도 공룡에 빠삭ㅋㅋ
하지만 영어의 벽ㅠ
스토리 리스닝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
시작하자마자 여기 온 게 맞는건가...
걱정이 되었다
긍정적인 아들도 이번만큼은 걱정과 의구심이 가득하다
엄마.. 나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
괜찮아.. 엄마도 몰라 그냥 들어보자^^;

텔러 분이 굉장히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게 스토리를 들려주시고 같이 노래도 하고 플레이도 한다. 정확하겐 몰라도 표정과 제스처, 그림으로 대~~충 파악해 가며..
근데 이게 그냥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질문도 던지고 토킹을 주고받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애는 나만 쳐다보고 나는 어버버거림ㅠ
발표가 제일 싫은 소심한 내향인인 나에겐 좌불안석의 시간..
별 대단한 토킹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서툰 영어라 자꾸만 작아진다..
나보다는 아들이 차라리 적응이 빠른 듯
엄마 닮지 않아 다행이야..
언어는 자신감인데!!

마지막에 그림 그리기 시간이 있었는데
아들에게 공룡스티커를 동생들 나눠주라고 시키셨다
쭈뼛쭈뼛 엄마와 달리
임무가 생긴 아들은 뭔가 으쓱해짐ㅋ
아무래도 영어가 서툰 아들이 지루해하는걸 눈치채고 관심을 주신 것 같다;;
어버버하며 보낸 시간이었지만
나름.. 유익했다!!😅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새로운 자극이었다

스토리타임 후
아들이 제일 기다린 체스 시간!!
아빠와 한참을 뒀다ㅎㅎ
드디어 장난기 가득 함박웃음을 짓는다ㅋ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에다 '미스터 커리'에서 주문한 돈까스 커리 덮밥으로 점심~~
덮밥에 야채도 있어서 좋네!!


'카페 체리 빈스'라는 곳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



알디에 가서 남편이 맛있게 먹은 시나몬롤을 또 사고ㅎㅎ
참고로 저 과자 두 개도 너무 맛있다
썬바이츠 크래커(초록색), 허니 소이 치킨 감자칩


빅더블유에 가서 장난감 구경도 하고 축구공, 풋볼 긴팔티, 우노 카드게임을 득템해왔다.
전부 해서 $23




집 가는 길에 축구하려고 동네 놀이터인 마운트 그라밧 파크에 들렀는데 놀이기구가 나름 잘 되어있고 잔디밭도 널찍해서 공 차고 놀기 좋다.
먹구름이 심상찮아 비 올 것 같아서 조금만 놀고 귀가~~

가는 길에 무지개도 보고🌈

저녁은 이사님이 떡볶이를 해주셨는데
오랜만에 한식 먹으니 너무 맛났다ㅎㅎ
오늘도 야무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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